돈이 더 필요하다고 계속 느낀다면
내가 나를 방해하는 요소
돈을 꽤 잘 버는 사람도 돈을 더 많이 벌고 싶다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다.
조금이라도 더 벌면, 하고 싶었거나 꿈꿔왔던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내가 나를 방해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더 많은 돈을 벌고 싶지만, 열심히 노력하기는 싫다'는 말은 단어 하나가 작지만 결정적인 차이를 가져 온다.
무언가를 원한다는 것은 타협할 용의가 있다는 것을 뜻한다.
소망이나 꿈이 반드시 이루어진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반면 무언가를 하겠다는 건 실천할 의지가 있다는 걸 의미한다.
꿈이 아니라 의심할 여지 없이 실행해야 하는 계획이다.
원하는 것과 하고 싶은 것의 차이 알아내기
한 내담자는 자발적으로 직장을 그만두었다. 저축한 돈이 거의 다 떨어져서 새로운 일을 찾고 있었다.
새로운 일은 재밌으면서도 소원을 이룰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 수입을 올릴수 있어야 했다.
내담자에게 소원에 관해 물었다.
"예쁜 동네에 있는 좋은 집에서 살고 싶어요. 원할 때 원하는 곳으로, 원하는 방식으로 여행을 가고 싶어요.
부모님과 형편이 어려운 친척을 도와주고 싶어요. 그리고 의미 있는 프로젝트에 돈을 기부하고 싶어요."
이 말을 듣고 내담자에게 소원을 모두 이루기 위해 얼마나 많은 수입을 올려야 하는지 각 항목에 금액을 적어보라고 했다.
"아이고, 어떻게 그걸 다 써요. 좀 창피하네요. 적으라고 하니 너무 욕심이 나기도 하고요. 게다가 그만큼 돈을 많이 벌어도 충분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돈이 너무 넘치면 가족이나 친구들이 더는 저랑 어울리고 싶어 하지 않을 수도 있어요."
이게 바로 요점이다. 돈이 많으면 문제가 생긴다는 생각을 극복하지 못하면, 돈을 손에 쥐고 있어도 결코 마음이 편하지 않을 것이다.
예쁜 집에서 살고, 여행을 가고, 부모님께 용돈을 드리고자 하는 꿈은 돈이 있어야 이룰 수 있지만, 정작 내담자는 돈을 원하지 않았다.
집을 사고, 여행하고, 돈을 쓰는 건 창피한 일도 아니고, 돈 욕심이 많아 보이지도 않는데도 말이다.
돈이 많으면 소원을 이룰 수 있겠다고 생각하지,
'집을 사고, 여행을 떠나고, 부모님께 용돈을 드린다.'라는 말을 듣고 돈이 모자란다든가 너무 많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 내담자는 돈 자체만으로도 두려움을 느꼈다. 물건을 소유하는 것이 친구와 가족 관계에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해도 돈 자체가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즉, 돈에 관한 생각 때문에 돈을 벌지 못하는 것이었다. 그 무엇도 아닌 돈을 향한 감정이 내담자를 가로막고 있었다.
많은 돈을 버는 건 지출을 줄이거나, 빚을 갚거나, 재산을 늘리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지금보다 더 많은 돈을 더 벌고 싶다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
풍요로운 훗날을 큰맘 먹고 꿈꿔야 할 뿐만 아니라 두려움을 떨쳐버리고 그날이 오기를 진심으로 원해야 한다.
그다음에는 꿈을 실현하는 데 필요한 모든 행동을 취해야 한다.
돈을 버는 한계 없애기
내 안의 한계를 짓지 마라
부채를 줄이거나 재산을 늘리거나 씀씀이를 줄이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용기도 있어야 한다.
두려움이 돈을 벌 수 없다는 이론을 말했을 때
'돈이 두렵지 않은데요.'
'돈에 대해 별생각이 없는데요.'
정말일까? 아직도 믿을 수가 없다. 그 이유를 설명하겠다.
내가 한 달에 2,000만원을 벌고 싶다고 말하면 어떤 생각이 드는가? 살짝 움찔했는가? 어떤 사람인지 확신이 안 서는가?
아니면 '그래도 그렇지, 뻔뻔하네!' 또는 '조금 줄여 말한 거 아냐? 양심적으로 줄여서 말했으니 잘했다고 칭찬해 줘야 하나?' 라고 생각했는가?
아마 반응은 이 중 하나일 것이다. 자기 자신에게도 그렇게 반응할 것이다.
벌고 싶은 금액을 말해 보라
한 달에 얼마를 벌고 싶은지 큰 소리로 말해 보자.
"글쎄, 연차를 따져보면 xy 만큼 벌 수 있겠죠?", "현실적으로 yz 정도 벌 수 있어요."
이런 말은 접어두고 숫자로 이야기해보자.
100만 원
200만 원
300만 원
400만 원
500만 원
600만 원
슬슬 불편해지는가?
700만 원
800만 원
900만 원
1,000만 원
2,000만 원
5,000만 원
어느 지점부터 읽기가 고통스럽고 말도 안 된다고 느껴지는가?
그 지점에 도달하면 불쾌한 감정을 한쪽으로 밀어두지 말고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자.
어떤 생각 때문에 이상한 기분이 들까? 돈을 잘 버는 사람들에게 어떤 편견이 있기에 많은 돈에 거부감이 드는가?
200만 원에서 280만 원 정도를 벌고 싶다고 답했다면, 어떤 생각이 드는가?
330만 원에서 560만 원 정도를 벌고 싶다고 답했다면, 생각이 바뀌는가?
숫자가 바뀌면 반응도 바뀐다는 것을 알아차렸는가? 문제는 벌 수 있다고 믿는 것보다 더 많은 돈을 벌지 못한다는 거다.
330만 원을 받는다고 생각했을 때도 움찔하는데, 530만 원을 받을 일은 생기지 않을 것이다. 한 달에 2,000만 원을 버는 사람을 무정한 이기주의자라고 생각한다면, 결코 그만큼 돈을 벌지 못할 것이다.
내 생각과 해석이 돈을 벌지 못하는 걸림돌이 된다.
그렇다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앞의 글을 통해 지금 어떤 상태인지 진단하고, 마음속으로 한 걸음 더 들어가 보자.
왜 편견과 신념을 가지게 됐는지 그 배경을 살펴보자.
나보다 돈을 많이 벌고, 행복하고, 친절하고, 남을 배려하는 사람을 아는가?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다고 믿으면 인생에서 어떤 긍정적인 변화가 생길까?
모든 사람은 돈에 대한 편견이 있다는 걸 잊지 말자.
돈을 긍정적으로 볼지, 부정적으로 볼지는 당신의 선택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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