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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5. 돈의 감정_이보네 젠 [공감]

by 로움이 2023. 10. 5.

부러움과 질투

질투의 원천은 불안감

부러움과 질투, 이 두 가지 감정은 언뜻 보면 다른 것 같지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같다.

질투가 친밀한 관계에서 부정이나 배신이 일어났을 때 드는 감정이라면,

부러움은 자원이 부당하게 분배되었거나 같은 일을 하고도 상대적으로 인정받지 못했을 때 생기는 반응이다.

부러움과 질투는 모두 분노와 두려움을 담고 있다. 그리고 부끄러움, 부러움, 질투가 뒤섞여 버리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도움을 구할 수가 없다. 따라서 부러움이나 질투를 느낀다면 지금 위협을 느낀다는 신호를 받아들여야 한다. 그럼 다음 스스로 또는 친구의 도움을 받아 상황을 분석하고, 다시 안전함을 느낄 수 있도록 선을 확실하게 그어야 한다. 질투란 돈 자체보다는 배우자, 친구 또는 가족 간의 친밀하고 개인적인 관계에서 일어나는 감정이다. 질투의 원천에는 상대방에 대한 배신감 또는 자신의 무가치함, 관계에서 느끼는 불안감 등이 있다.

 

부러움은 삶의 원동력

부러움은 가까운 인간관계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우리 실제로 알지 못하는 연예인, 동료, 또는 낯선 사람을 부러워 할 수 있다. 부러움의 부정적인 면은 시샘이라 부른다. 다른 사람이 가진 걸 갖지 못해서 샘이 나는 것이다. 하지만 부러움을 적절히 활용하고 부러움을 느끼는 대상들로부터 배울 수 있다면, 부러움은 삶의 강력한 원동력이 될 수 있다.

 

어떻게 저렇게 했지?

→ 곤경에 빠졌을 때 어떻게 행동했나?

 

정확히 무슨 일을 한 거지?

→ 어떤 식으로 말했고, 무슨 수단을 썼지? 어떤 동기가 저 사람을 이끌었을까?

 

내가 닮았으면 하는 부분은 무엇인가?

→ 대부분 다른 사람의 원하는 면만 쏙쏙 골라서 닮길 원한다. 성공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눈물겨운 노력과 연습, 그리고 숱한 거절을 당한 일은 보지 못한다. 그렇다면 부러워하는 대상에서 내가 원하는 부분은 무엇이고, 원하지 않는 부분은 무엇인가?

 

답을 찾았다면 다음 질문에 답해 보자.

그 자리에 오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할 수 있는 일을 하나하나 최대한 자세하게 적어 보자.

 

기꺼이 포기할 준비가 되었는가

부러움을 긍정적인 동기로 사용하여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고 과감하게 도전하자.

도전하는 동안, 정말 새로운 목표가 현재 바람인지 아니면 나와 맞지 않는 어떤 목표를 이루기 위한

집착하는지 확인해 보자.

부러움에 대해 마지막 질문을 던진다. 부러워하는 걸 얻기 위해 얼마나 많은 걸 기꺼이 포기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새로운 일은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그러나 분명 치러야 할 대가가 있기에 얻을 것과 잃을 것을 저울질 한 후 왜 원하는지 자기 자신에게 물어보고 포기해야 할 비용을 구체적인 숫자로 적어보고 그 만큼의 가치가 있는지 생각해보고 결정한다.

 

부끄러움

분노가 원천

죄책감과 부끄러움은 분노의 한 형태다.

자신이 세운 기준을 지키지 못했을 때, 잘못되거나 잘못된 일을 했을 때 죄책감이 들고 부끄러워진다.

죄책감과 부끄러움은 잘못된 행동으로부터 내면을 보호하는 수호자와 같다. 왜 이런 행동을 했는지,

정말 잘못된 행동이었는지, 아니면 잘못된 행동이라고 배워서 잘못되었다고 느끼는 건지 나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보라.

특히 도덕적 원칙에 어긋나거나 타인의 평가가 두려울 때 부끄러움을 느낀다.

월급이 적지 않은데도 왜 매달 말이면 쓴 돈보다 갚아야 할 돈이 더 많을까?

돈 관리를 엉터리로 하고 있다는 걸 부모님이 알게 되면 뭐라고 할까?

내가 명품을 살 여유가 없다는 걸 알면 동료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

 

부끄러움의 두 가지 유형

첫 번째는 건강하고 진정한 의미의 부끄러움으로 자신이 세운 규칙을 어기거나 선을 넘었을 때 드는 감정이다. 

예를 들어 돈을 잘 관리하고 싶었지만, 계획에 없는 걸 사게 되어 결국 돈 관리에 실패했다면 부끄러움을 느낀다.

두 번째는 외부, 즉 다른 사람의 시선 때문에 느끼는 부끄러움이다. 

외부로부터 오는 부끄러움은 다른 사람의 시선을 신경 써서 느끼는 감정이므로 스스로 자신을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을 잃게 한다. 뱁새가 황새 따라가다 다리 찢어진다는 말처럼, 돈이 없어도 다른 사람들의 수준과 비슷하게 맞춰야 한다는 강박 탓에 부끄러움이라는 악순환에 빠지고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게 된다.

 

진정한 부끄러움은 내면의 나침반

두가지 부끄러움 중 진정한 의미의 부끄러움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진정한 부끄러움은 내면의 나침반으로 현재의 행동이 자신이 세운 도덕적 윤리적 원칙에 어긋난다는 것을 알려준다. 부끄러운 감정이 들도록 내버려 두고 부끄럽다 느끼는 이유에 주의를 기울이면 실수를 인지하고 바로잡을 수 있다. 위를 쥐어 짜는 듯하거나, 열이 오르는 것 같다거나, 말문이 막히는 등의 방어본능이 나오는 부끄러움을 느낀다면 생각을 잠시 멈추고 차분한 상태를 유지해보자. 

 

취약함을 드러낼 줄 아는 용기

아무리 뒤에서 이러쿵저러쿵할지라도 내가 먼저 내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놓으면 아무 말도 못 하리라 생각했다. 더는 쉬쉬할 이야기가 없을 정도로 탈탈 털어놓았는데 욕할 거리가 있을까? 부끄러움을 인정하자, 취약해질 용기가 생겼다. 취약함을 드러낼 수 있는 건 큰 강점이다.

 

부끄러움 인식하는 법

내면의 진정한 부끄러움과 외부의 시선 때문에 생기는 부끄러움을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

부끄러움이 드는 생각을 살펴보고, 스스로 개선할 수 있는지 아니면 다른 사람의 시선 때문인지 성찰해 보자.

바꿀 수 있는 상황 = 진정한 부끄러움

타인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할까 생기는 두려움 = 외부의 시선 때문에 생기는 부끄러움

만약 지금 고군분투하는 이유가 진정한 부끄러움 때문이라면 내면에서 나오는 용기를 활용해 보자.

손쓸 수 없는 일은 내버려 두고, 변화시킬 수 있는 현실만을 받아들이자. 그리고 이런 변화를 도와줄 사람을 찾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