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돈의 감정_이보네 젠 [사랑]

돈을 내 것으로 만드는 최고의 결정

 

사랑과 돈은 보이지 않는 에너지

 

나는 나를 사랑하는가?

 

인생에서 맺는 모든 관계를 지탱하는 가장 중요한 기둥 중 하나로 낭만적인 사랑, 정신적인 사랑, 어머니를 향한 사랑,

 

아버지를 향한 사랑, 형제를 향한 사랑, 친구를 향한 사랑 등 사랑은 다양한 형태로 존재한다. 

 

자기애는 일반적으로 어려운 형태의 사랑이다. 

 

만약 내가 "남자친구를 사랑해" 라고 말해도, 이 말을 듣는 사람은 내 남자친구가 어떤 실수도 하지 않는

 

완벽한 슈퍼맨이라고 기대하지 않을 것이다.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는 사람을 만나 사랑에 빠졌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나 자신을 사랑해" 라고 말하면 좀 이상하게 들린다. 이기적이거나 나르시시스트 같다.

 

타인을 사랑하거나 타인의 사랑을 받기 전에 나 자신을 먼저 사랑해야 한다는 말을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로 들었지만,

 

이는 꾸며낸 문장에 불과하다.

 

머리로는 알아도 가슴에는 와닿지 않는다. 자기 자신에게 터무니없게 높은 기준을 세우기 때문에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건 불가능하다. 사람들은 자신에게 자랑스러울만한 신체 부위, 뛰어난 언어 능력,

 

엑셀을 다루는 재능 등의 장점이 있다는 걸 안다. 하지만 똑똑하지 않고, 까다롭고,

 

붙임성이 없다는 등의 단점을 쉴새없이 찾아내서 나 자신을 사랑할 가치가 없게 만든다.

 

"나 자신을 사랑해"라고 말하는 게 어렵다면 "내 돈을 사랑해!" 라고 말해 보자.

 

아무도 나에게 가까이 나가오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대부분은 돈을 사랑한다고 말하는 건

 

그 어떤 것보다 저급하다고 생각한다.

 

돈을 사랑할 준비가 되었는가

 

사랑은 내가 결정하는 것

 

사람들은 흔히 사랑은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딱 꼬집어서 말할 수 없는 '일'은 과학적으로 말하면 화학 작용일 것이고, 낭만적으로 말하면 운명의 융합일 것이다.

하지만 파트너와의 관계, 나 자신과의 관계, 그리고 돈과의 관계에 있어서 사랑은 결정이다.

우리는 매일 새로운 결정을 내릴 수 있다.

 

돈을 사랑하라는 말이 낯설게 다가왔을 것이다.

돈과 원만한 관계를 맺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천천히 그리고 신중하게 돈을 연구한 후에도 돈을 사랑하지 못할까 봐 두려워했다. 두려움이 드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하다. 돈을 사랑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정상적인 관계는 이렇게 진행된다. 누군가를 만나면 호감을 느끼게 된다. 이야기를 나누고 다음에 만날 약속을 잡는다. 

그리고 다시 만나 상대방을 이해하고, 어떤 사람인지 알아간다. 어느 순간 그 사람이 마음에 든다.

상대방을 더 자주 생각하게 되고 더 좋아하게 된다. 좋거나 나쁜 일이 생기면 상대방과 바로 공유하고 싶다.

함께 계획을 세우고 신뢰를 쌓는다.

서로의 곁에 있어 준다. 몇 주, 몇 달이 지나고 즐겁게 지내다 보면, 그 또는 그녀와 사랑에 빠진다.

 

며칠 또는 몇 주만에 사랑에 빠지기는 어렵다. 어떤 남자는 데이트한 지 3주밖에 되지 않았는데,

 

계속해서 사랑한다고 말하며 자신을 사랑하냐고 물었다.

 

기분이 썩 좋지 않았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잘 알지도 못하면서 어떻게 날 사랑하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진실한 사랑은 사랑이 커가고, 신뢰가 뿌리내릴 시간이 필요하다.

 

사랑에 빠지는 것은 뇌의 화학적 반응이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건 나와 잘 맞는다고 느낄 때 내리는 일종의 결정이다.

 

'잘 맞는다'는 건 모든 게 완벽하다는 뜻은 아니다.

 

완벽하다고 규정하는 건 객관적인 완벽과는 거리가 있으므로 어떤 면에서는 완벽하다고 할 수 있겠다. 

 

내 생각에 완벽이란 내 인생에 꼭 맞는 것이다. 조각의 모서리가 딱 들어맞아 매끄럽게 연결되는 것,

 

매끄럽지 않은 부분을 마찰시켜 부드럽게 만들지, 아니면 그 부분을 그대로 내버려 둘지 생각하게 하는 게 바로 완벽이다.

 

완벽은 서로가 최고의 모습을 향해 갈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아 주는 것이다.

 

돈을 현명하게 사랑하는 법

돈을 사랑하겠다고 결정하라

나에 대한 사랑과 돈을 향한 사랑에서 완벽이 시사하는 바는 무엇일까? 자신을 대하듯 돈을 대해야 한다.

관심을 가지고 서로를 알아가고, 혼자, 그리고 돈과 함께 시간을 보내야 한다.

또, 나의 강점과 약점을 알고 모두 포용하는 법을 배워며 어느 순간, 나 자신을 사랑하고 돈을 사랑하겠다는 결정을 내린다. 이 수준에 다다르면 완벽하지 않은 것을 보고 자책하거나 비난하는 걸 그만두어야 한다.

우리는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매일 최선을 다하면 된다.

 

나 자신에게 친절하게 대하라.

 

자신과 새로운 관계를 시작하자.

 

연인을 대하듯 나를 사랑스럽고 너그럽게 대하며 알아가면 나 자신에게 진정한 호감을 느끼게 된다.

 

실수를 저질렀을 때 나 자신을 처벌하는 것은 이상한 사회 현상이다.

 

실수를 본보기 삼아 다시 시도해 본다면 얼마나 좋을까?

 

뭔가 잘 풀리지 않았을 때 나 자신을 꾸짖는 대신에 정말 좋은 일을 했다면 어떨까?

 

한번 시도해 보자. 훌훌 털어버리고 싶은 일이 있을 때 앉아서 따뜻한 코코아를 마셔보자. 

 

5분간 좋아하는 담요 속에서 몸을 녹이거나, 좋아하는 향수 냄새를 맡거나, 초콜릿을 먹어도 좋다.

 

실수를 되돌릴 수는 없지만, 기분의 좋고 나쁨은 제어할 수 있다.

 

호기심을 가져라

 

자신의 행동을 돌아볼 때, '어떻게 이런 멍청한 짓을 할 수 있지?'라며 짜증나는 어조로 말하지 말고,

 

호기심을 가지고 '내가 왜 그랬을까?' 라고 물어보는 건 어떨까? 나를 이끌어주는 연구원처럼 나 자신을 대하고,

 

내 행동과 사고를 평가하는 대신 관심을 가지고 스스로를 관찰해 보자.

 

문제라고 생각하는 점도 마찬가지다. 호기심은 최고의 동반자다.

 

나 자신에게 '현재의 생각이나 행동이 어떤 문제의 답이 될 수 있는가?

 

그리고 현재의 믿음이나 행동을 지속한다면 어떤 문제를 피할 수 있을까?라고 물어보자.

 

현재의 문제가 되는 행동은 한 때 다른 문제의 해결책이 됐을 때도 있었다.

 

나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문제가 되는 행동을 만들어냈을 수도 있다.

 

문제 행동을 끊는 기적의 질문법

 

문제되는 행동을 왜 하게 되었는지 기억이 안 난다면, 그 행동을 멈추는 데 도움이 되는 다른 질문을 던져보자.

 

그런 믿음이나 행동을 지속한다면 어떤 문제를 피할 수 있을까?

 

무엇으로부터 나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문제가 되는 사고나 행동을 하는 걸까?